지난해 12월 스프레이를 이용해 경복궁 낙서로 훼손된 담장을 복구하는 비용이 수천만 원에 달해 피의자들에게는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2020년 문화재보호법 개정 이후 첫 사례로 기록됐다. 12월 16일, 17일 1차 낙서자는 10대, 2차 낙서자는 20대 남성으로 1차 낙서자는 10대라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고, 2차 낙서자는 구속송치 됐다.
경복궁 낙서 복구비용
문화재청에 따르면 훼손된 담장의 보존처리는 문화재보존 과학센터, 국립고궁박물관 유물과학과의 문화유산 보존처리 전문가들이 담당했으며 레이저 세척기와 스팀세척기, 투입된 전문가 인건비 등을 포함한 복구 비용을 1억 원으로 확정했다.
경찰은 사건 주변 cctv를 확보해 16일 택시를 타고 범행 장소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택시 승하차 기록과 결재 내역 등을 통해 범인을 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범인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경복궁 담장에 적으면 돈을 주겠다는 지인에게 제안을 받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복궁 낙서 2차 피해 (가수)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운영자 팀장으로 부터 제안을 받았으며 낙서에 대한 보수로 천만 원을 받기로 했다. 청소년을 이용해 범행을 계획했던 운영 팀장은 아직 추적 중에 있다고 한다. 최초 낙서 사건 다음 날 17일 스프레이로 경복궁 담장에 가수의 이름과 제목 등을 쓴 혐의를 받은 설 씨는 구속돼 검찰로 송치됐다.
20대 설씨는 검정치마라는 활동명으로 알려진 가수 조휴일의 이름과 3집 앨범 파트3 제목인 teen troubles를 적었다. 설 씨는 다음날 18일 경찰에 자수했으며 6시간 조사 후 귀가 조치됐다. 20일 본인 블로그에 죄송합니다. 아니, 안 죄송해요. 전 예술을 한 것뿐이라는 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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